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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리뷰

컷팅은 NO! 페이퍼 시어터

by 손토끼 2021. 10. 1.

 

 

'페이퍼 아트'하면 칼을 들고 종이에 그려진 도안대로 정교하게 오려내는 행위를 많이 생각한다.

나 역시도 그것을 생각했으니까.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에서 나와 한 때 유행이었던 그것은 너무 고된 노동력에 비해서

너무나 허접한 작품이 탄생해버려서 (물론 내가 너무 못해서) 빠른 포기를 했었다.

 

 

그리고 한참은 페이퍼 아트는 내 머릿속에서 지워졌는데,

우연히 용산 아이파트몰 도토리숲을 들렸다가 이것을 발견하였다.

나는 피규어나 그 외 다른 굿즈를 사고 싶어 들렀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가격이 비쌌고,

그렇다고 엄청 사고 싶게 생긴 피규어 또한 눈에 띄지 않았다.

한참을 구경했지만 아무것도 손에 얻지 못한 나는 시무룩해서 가격이 저렴한 무언가라도 사야겠다라는

마음에 집어왔던 것이 바로 '페이퍼 시어터'이다.

패키지는 눈에 띄지 않았지만 해당 매대 위에 완성품이 나열되어 있어 구미가 당겼다.

 

 

 

사악한 가격좀 보세요.

 

 

이 종이 몇장이 18200원이나 하다니!!

하지만 나는 사왔다.

오늘 사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면 온라인으로 찾아 구매하고 있을 내가 보였기 때문이다.

 

 

 

두꺼운 종이에 컷팅이 되어있는 모습

 

 

종이의 질은 괜찮아 보였다.

이렇게 컷팅이 전부 되어있는 것을 보니 어서 만들고 싶어졌다.

마치 종이로 된 프라모델을 만드는 느낌이랄까?

 

참!

이것을 만들기 위해서 칼과, 핀셋, 목공용 본드가 추가로 필요하다.

사람에 따라서 핀셋을 사용하지 않는 분도 계시겠지만, 핀셋이 있으면 훨씬 더 수월하고 정교하게 붙일 수 있다.

(그리고 약간의 간지도 난다.)

 

 

 

프레임을 만드는 것 부터 시작

 

 

레드 컬러의 프레임을 만드는 것 부터 시작했다.

칼로 이음새부분을 톡톡 잘라주면 아주 깔끔하게 잘린다.

 

 

 

쫌 귀여웠다?

 

이때 잘 못 붙여서 식겁했었음

 

 

설명서에 나와있는대로 차곡차곡 붙여나가면 되는데

온천건물을 붙일 때는 순서를 헷갈려서 다시 뜯어내고 붙이느라 진땀 좀 뺐다.

(아마 이때부터 정신이 혼미해졌나보다)

다시 정신을 바싹 차리고 차근히 마무리해봤다.

 

 

 

입체적인 효과를 위해서

 

 

각각의 프레임을 완성하고 나면 입체감을 살려주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페이퍼 시어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극장'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다.

마무리할 때 세워서 끼우는 것이기 때문에 자칫 손에 힘을 많이 주게 되면

종이가 구겨질 수 있으니 조금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완성했다.

 

 

이렇게 완성이 되었다.

오밀조밀하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캐릭터들이 모여있으니 너무 귀엽다.

이 디자인 말고도 많이 있었는데, 몇 개 더 사올걸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가격이 생각나 더 구매하지는 않았다.)

이상 한번 쯤 경험해봐도 좋은 페이퍼 시어터였다.

 

 

 

 

 

영상으로 더 자세하게 보시려면?

https://youtu.be/7QAsIZUZLD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