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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리뷰

붕어빵? 맛도 좋고 향도 좋고! 붕어빵캔들

by 손토끼 2021. 11. 4.

 

 

 

캔들 만들기를 예전부터 정말 해보고 싶었지만 시도도 못해본 이유는

뭔가 전문가적인 도구들이 있어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티브이나 유튜브에서 본 캔들 만들기 전문가님들은 항상 쇠로 되어있는(전문가적인) 온도계와

은색으로 된 예쁜 저울과 여러가지 향료들과 색소들을 주욱 늘어놓고 만들었기 때문에

나는 '그것들을 전부 준비할 수 있을까'라는 부담이 들었고 그것은 포기로 이어졌다.

 

 

 

코로나는 물론 싫지만(물러가라) 개인적으로 좋게 작용했던 점은

여러 회사들이 집에서 사부작거리기 좋아하는 나에게 맞춤으로 DIY세트를 많이 만들어주시는 것이다.

오늘 가져온 붕어빵캔들 만들기도 이 중 하나이다.

 

 

 

 

 

패키지.

 

 

 

 

 

너무 귀여운 스티커(나.. 이런거 좋아하네?)가 붙어있는 패키지.

이 회사에서는 여러가지 캔들만들기를 DIY로 판매하시는 것 같았다.

 

 

 

 

 

 

 

 

 

 

구성은 붕어빵 몰드, 왁스 2종, 붕어빵 봉지, 색소, 향료, 심지 등이 있었다.

이렇게 간단할거였으면 나 예전에 캔들 만들어봤지 뭐야? 왜 아무도 안가르쳐줬어요?

(그렇게 붕어빵 봉지 너무 귀여운거 아닙니까? 사실 이거는 디자인을 산거다!!)

 

 

 

 

 

 

 

 

 

 

자. 이제 시작이다.

왁스를 종이컵에 적당히 나누어서 전자레인지에 데워야 한다.

이게 너무 많이 담으면 넘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며, 전자레인지에서 꺼낼때 손 데임을 주의해야 한다.

그것만 아니면 너무 간단하지 않은가?

 

 

 

 

 

향 넣기
색소 넣기

 

 

 

 

 

그다음에 원하는 향을 넣고(향은 아마 정해져있었던 걸로 기억) 색소를 넣는다.

나는 이 색소 넣는 것에서 초보와 고수가 나뉜다고 생각했던데, 내가 원하는 붕어빵 컬러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도 종이를 옆에 놓고 한 방울씩 떨어뜨려 굳었을 때의 컬러를 확인해가면서 맞추면 된다고 했다.

(이 과정을 다른 초를 만들 때 몇 번 해보면 더 잘할 것 같았다)

 

 

 

 

 

 

 

 

 

 

몰드에 녹인 왁스(+향료 +색소)를 넣고 딱딱하게 굳을 때까지 기다린다.

사진으로 보아도 녹인왁스와 굳은 왁스는 컬러가 완전 달라보이지 않는가? (이래서 어려웠다)

아무튼 이렇게 딱딱하게 굳히고 나면.

 

 

 

 

 

구멍내고.
탈형.

 

 

 

 

 

붕어빵 중간에 꼬지로 구멍을 송송내고 탈형을 해준다.

탈형하면서 으잉? 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붕어빵이 깨끗하지 않고 색소가 뭉쳐있는 너낌?으로 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진짜 열심히 색소를 풀어줬다고 생각했는데 모자랐는지...

너무너무x100000 아쉬웠던 부분이다. 컬러도 완벽했다고 생각했는데ㅠㅠ

 

 

 

 

 

이렇게 말이다.

 

 

 

 

 

이 사진은 그나마 좀 나은 것인데.

이게 색소 풀때는 안보이는 가루들이 미세하게 남아있나보다.

아니면 내가 색소를 너무 많이 넣은 탓일까?

옆에서 조언을 해줄 사람이 없으므로 답은 알려면 내가 몇 번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이렇게 만들었으면, 심지를 다 꽂아주고 기다린다.

아직 한가지 더 만들 것이 있기 때문이다.

 

 

 

 

 

왁스 녹이고
색소넣고

 

 

 

 

 

팥 앙금을 만들 차례인데, 동일한 방법으로 왁스를 녹이고 색소를 넣는다.

그 다음에는 완전히 굳혀주는 것이 아니라 팥 앙금의 질감이 생길정도로만 굳혀 섞어주면 이렇게 된다.

이게 진짜 신기하긴 했다.(완전 찐이야)

 

 

 

 

 

 

 

 

 

 

앙금은 두 가지 버전으로 만들어 넣어주었다.(하얀색은 색소를 넣지 않았다)

진짜 붕어빵을 만드는 기분이 들어서 이 때 약간 기분이 좋았다.

 

 

 

 

 

짜잔.

 

 

 

 

귀여운 붕어빵 캔들이 완성되었다.

심지를 저렇게 돌돌말아 보관하라고 되어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다.

사용하기 전에는 어차피 심지를 적당히 짧게 잘라 사용해야 하므로 약간 미관상의 이유가 아닐까?

 

 

 

 

 

 

 

 

 

 

 

미관상의 이유2로 붕어빵 봉지에 캔들을 전부 넣어 보관해주었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캔들을 보관만 해놓으면 컬러가 이상하게 변한다는 것을 이 때 나는 미처 알지 못했다.

내가 설명서를 꼼꼼하게 읽지 않는 편이라서 사용기한 같은것이 나와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하나정도만 온전히 사용하고 나머지는 쓰레기통 신세가 되어버렸다ㅠ

(컬러가 보라색으로 변해있었다)

 

 

 

 

 

 

 

 

 

 

어쨋든 새로운 도전이었고, 다른 모양으로 더 멋드러지게 캔들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귀여운 붕어빵 캔들 diy세트 만들어주셔서 감사.

 

 

 

 

 

 

영상으로 더 자세히 보시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