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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리뷰

귀염뽀짝 고양이발 그립톡!

by 손토끼 2021. 11. 6.

 

 

 

아이디어스 같은 프로공예러(?)분들이 판매하는 사이트에 가 보면

레진으로 만든 그립톡들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

물론 그 분들 만큼 멋드러지게 만들 자신은 없었지만 내만내쓴을 하고 싶다는 가열찬 마음이 들어

재료들을 대거 구매하기에 이르렀다.

레진아트는 고오급 취미였구나...를 깨달았지만, 그 깨달음 또한 만들고 싶은 욕구를 누르진 못해,

고양이 몰드 외 고점도, 물점도 레진, 여러가지 색소, 글리터와 그립톡 부자재까지 얻을 수 있었다.

 

 

 

 

 

 

고양이 몰드 4구.

 

 

 

 

 

 

한번 무언가 만들고 싶으면 집중적으로 관련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는 건 나뿐만이 아니겠지.

많은 영상을 통해 눈으로만 공부를 해온 나는 자신감에 한 껏 차서 택배를 받자마자 바로 시작했다.

고양 발바닥은 어느곳에나 있지만 나만 없는 그런 아이템이기 때문에 만들 이유로 충분했고,

일단 귀여워보였다.

 

 

 

 

 

 

 

 

 

 

 

물점도 레진에 색소를 넣고 젤리부터 채웠다.

처음 시도는 젤리에만 컬러를 넣고 발 자체는 투명에 글리터만 살짝 넣어 영롱함을 표현하고 싶었다.

발바닥은 빨,파,검,초 여러가지로 넣어 보았고,

너무 한번에 두껍게 큐어링하면 잘 안굳는다는 소리를 어디서 들어서(아마 유튜브겠지...) 젤리만 먼저 구워주었다.

 

 

 

 

 

 

 

투명+글리터 레진.
기포제거.

 

 

 

 

 

 

그리고는 투명+글리터 레진을 가득 부어 주고, 집에 있는 캔들용 라이터를 이용하여 기포를 제거해주었다.

처음 해봐서 그런지 물젤리임에도 불구하고 내 눈에 보이는 기포만해도 엄청났기 때문에 이 과정은 필수 코스다.

 

 

 

 

 

 

탈형.
사포질.

 

 

 

 

 

 

탈형을 해줄 때의 쾌감이란.

이 맛에 레진아트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레진은 uv램프로 구우면 약간의 수축현상이 일어나는 건지 살짝 움푹 패어들어간 모양으로 굳혀졌고

그 부분은 사포질을 이용해 갈아주면 된다고 한다.

사포질을 할 때에는 사포에 물을 몇 방울 떨어뜨려서 해주면 먼지가 날리지 않는다.

 

 

 

 

 

 

 

 

 

 

 

이렇게 밑 부분을 평평하게 만들어주었으면 고점도 레진을 이용하여 그립톡 부자재에 붙여주기만 하면 된다.

레진아트를 할 때 따로 본드가 필요 없고 같은 레진으로 붙여주면 단단하게 붙어 그 점이 좋다.

 

 

 

 

 

 

 

 

 

 

 

 

투명 발바닥을 만들어 보니 약간 불투명한 것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흰색은 정말 잘 만들어졌지만, 검정색으로 만든 것은 아무리 구워도 잘 굳지 않았다.

색소를 많이 넣어서 빛이 투과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어 약간 아쉬운 부분...

 

 

 

 

 

귀엽다.

 

 

 

 

 

 

그래도 이만큼이나 완성되어서 너무 뿌듯하다.

나 혼자 쓸 거라 많이 필요하지도 않았는데 만드는 재미에 빠져서 계속 만들게 된다.

역시 내만내쓴이 제일 만족스러운 것.

 

 

 

 

 

 

 

 

 

 

 

 

그립톡은 간단하게 3m테이프로 붙이면 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접착력이 좋으니 신중하게 붙여야 한다.

 

 

 

 

 

 

 

 

 

 

 

 

짠.

이렇게 완성되었다. 

아 너무 뿌듯해.

레진으로 만드는 물건 중에서는 아마 그립톡이 제일 쉽지 않을까.

아직 레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다른 몰드를 또 구매해야겠다.

아. 기대된다.

 

 

 

 

 

 

영상으로 자세히 보시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