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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리뷰

세상 쉬운 가방 만들기

by 손토끼 2021. 11. 16.

 

 

 

인터넷 서칭을 하다가(대부분이 그렇다) 가방만들기 키트를 발견했다.

천을 이용해서 만드려면 손바느질이 필수인데,

이것은 플라스틱 망을 이용한 만들기라서 손쉽게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가방 만들기가 요즘 유행인건지, 엄청나게 다양한 디자인의 키트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내가 가장 많이 들고다닐 것 같은 느낌의 가방을 선택했다.

 

 

 

 

 

 

 

 

 

 

 

패키지는 이런 식으로 매우 메이드 인 차이나이다.

배송오는 데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던지 주름이 자글자글한 박스를(그래도 터지진 않아 다행이다) 뜯어보면,

 

 

 

 

 

 

 

 

 

 

 

 

이렇게 구성품이 돌돌 말려있다.

세상 몽글몽글한 털실과 플라스틱판, 가방끈, 부자재가 들어있다.

실이 너무 폭신해서 이걸로 뜨개질을 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비싼실은 아니었는지 털이 좀 날려서 아쉬웠다. 

가방을 만들고 나면 덜 날리려나...

 

 

 

 

 

 

 

 

 

 

 

만드는 방법은 판매자분이 제공해주는 동영상을 보면 되는데,

이것이 한국에서 직접 제작한 영상이 아니라 중국에서 제공하는 영상이라 중국어를 못하는 나는 음성따위 필요없었다.

그래도 나름 차근차근 제작되기 때문에 따라하는 데 크게 문제가 없어 다행이다.

이 구멍난 플라스틱판이 뭐라고 뜨개질과는 차원이 다른 편안함을 준다는 것을 한땀 꼬매고 나서 바로 알아챘다.

 

 

 

 

 

 

 

 

 

 

 

물론 더 많은 방법들이 많겠지만, 나는 초보이고 동영상에서 설명하는대로 따라했기 때문에

한가지 방법으로 쭈욱 플라스틱망을 채우기만 하면 되었다.

무한 반복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힘들지 않고도 재미가 있었기 때문에 플라스틱망과 실만 있으면 이걸로 발매트 같은걸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이렇게 가장 큰 판과 작은 판을 실로 다 칭칭감아 채워 결합하기만 하면 가방이 완성된다고 한다.

앞서 생각했던 대로 막상 실을 다 감으니 털이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

 

 

 

 

 

 

 

 

 

 

 

 

일단 결합하기 전에 D자형 고리를 달아주어야 한다.

이 고리를 달아야 가방끈을 매달 수 있기 때문이다.

고리는 같은 실로 간단히 달 수 있었는데, 실이 폭신털털한 타입이기 때문에

컬러만 맞는다면 얇은 실로 달아도 좋을 것 같았다.

 

 

 

 

 

 

 

 

 

 

 

자, 이렇게 모든 면을 다 연결했다.

연결하고 나니까 안쪽이 약간... 지저분한 느낌? 

내가 마무리를 너무 지저분하게 해버려서 그랬던거 같은데.. 동영상에서 마무리하는 방법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탓하기)

 

 

 

 

 

 

 

 

 

 

 

가방끈은 튼튼한 가죽실로 연결하면 되었는데 이거 할 때 내가 장인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왜 가죽장인들이 무언가 만들 때 가죽끈으로 슉슉하는 고런 느낌을 살짝 맛볼 수 있었달까..?

 

 

 

 

 

 

 

 

 

 

 

 

이렇게 가방의 모양을 갖췄다.

여기서 끝내고 손가방처럼 들어도 되겠지만, 

나는 손에 뭐가 있으면 아무생각없이 버리는 이상한 병에 걸린 사람이므로 어깨끈도 달아줘야 한다.

 

 

 

 

 

 

 

 

 

 

 

 

아주 간단하게 앞서 달아놓은 D자형 고리에 체인 끈을 촵촵 걸어주면 끝이다!

 

 

 

 

 

 

 

 

 

 

 

 

이렇게 완성되었다.

완성하고 나서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블로그 글을 쓰려고 사진을 한번 더 보니

여기에 몽실몽실한 키링같은 것을 달아 갖고 다녀도 귀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보다는 겨울에 간단하게 들면 좋을 가방이고, 플라스틱 판을 한번 덧대어 만들었기 때문에

튼튼함을 말 할 것도 없다.

뜨개로 만든 가방은 만져도 포근한 느낌이라면 이 가방은 볼때는 포근하지만 막상 들면 딱딱하기 때문에

이것은 취향 차이로 나뉠 것 같다.

 

 

 

 

 

 

 

 

 

 

 

실 비슷한것만 있으면 일단 입으로 가져가보는 우리집 개아이만 피해 잘 보관하면

오래 쓸 것 같은 가방이다.

 

 

 

 

 

영상으로 더 자세히 보시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