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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리뷰

내손으로 체스 만들기 [DIY보드게임]

by 손토끼 2021. 11. 17.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라떼는 초등학교 우리반 안에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약간 놀이방 같은 형태였는데, 매트가 깔려있고 책장안에 여러가지 장난감과 보드게임들이 정리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는 친구와 체스게임을 하는게 일상이었다.

아마 일생 통틀어서 체스 게임을 초등학교때 제일 많이 했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체스 말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레진으로 무언가 만들고 싶은데, 간단한 키링 보다는 내가 진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에 컸다.

이 몰드 하나로 만들려면 손이 많이 가겠지만 약간 미션같은 느낌으로 시작을 했다.

 

 

 

 

 

 

 

 

 

 

일단은 흰색 말을 만들건데, 그냥 하얗기만 하면 재미가 없으니까

흰색+핑크 그라데이션에 펄을 넣어 준비했다.

 

 

 

 

 

 

 

 

 

 

이런식으로 진행했는데, 그라데이션에 일가견이 없었던 나는 생각보다 예쁘게 나오지 않아 슬펐다.

몰드가 반으로 나뉘어 있는 형태여서 같은 컬러를 두번씩 만들어야 한다.

 

 

 

 

 

 

 

 

 

UV램프게 구워 탈형을 하면 이런 모습이 된다.

너무 제각각이지만 그게 또 DIY의 매력이 아닐까... (아닐 수 있음을 주의)

 

 

 

 

 

 

 

 

 

 

같은 방법으로 검정 말을 만들건데, 컬러는 보라+파랑+검정으로 정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블랙을 빼고 좀 더 영롱하게 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나는 아직 너무 틀에 박혀있는 사람이라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이렇게 두가지 컬러를 두번씩 몰드게 넣고 굳히고 탈형하고 해서 (총 4번) 완성되었다.

이게 반쪽짜리 말 두개를 하나도 합쳐서 완성형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

 

 

 

 

 

 

 

 

 

 

이렇게 하나하나 레진으로 붙이고 삐져나오거나 모난 부분을 사포로 갈아준다.

그리고 물로 한번 씻어 준 후 말려야 한다.

이렇게 되면 광도 없어지고 사포로 갈아준 부분에 스크레치 자국도 남는다.

 

 

 

 

 

 

 

 

 

 

 

 

그럼 이렇게 고점도 레진을 얇게 발라 코팅을 해주면 된다.

(근데 나는 이부분이 그렇게 힘들더라...)

나중에는 탑코드 메니큐어를 하나 사서 그걸로 해봐야 겠다.

 

 

 

 

 

 

 

 

 

 

 

이렇게 완성이 된다.

체스 말 몰드가 있었으면 함께 만들어봤을텐데, 내가 구매했을 당시에는 그것이 나오지 않았다.

(지금은 나왔음)

아쉬움이 많이 남는 만들기였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른 컬러의 말로 체스판 세트 완전체로 만들어야겠다.

 

 

 

 

 

영상으로 자세히 보시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