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이 월세살이 생활을 하고 있는 나는
벽에 상처를 최소화하면서 그럴듯한 장식을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생각중이었다.
처음에는 인테리어 소품을 검색해보았는데, 그것들은 정말 예쁘긴 하지만(구매한 것도 있다)
내 손으로 만들어야 더 정이 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렇게 DIY 작식품(?) 세트를 구매했다.
페이퍼아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패키지도 이런식이다.
뭔가 친환경같은 너낌같은 너낌...
만들기 좋게 종이들이 다 컷팅되어 있으며,
풀칠하는 곳과 접는 곳 등이 친절하게 그려져 있어서 어서 빨리 만들어보고 싶었다!
무언가 만들기 전에는 반드시 설명서를 읽어보아야 한다.
물론 나처럼 머리가 나빠서 몸이 고생하는 사람에 한해서 말이다.
나는 그냥 대충 이렇게 하면 되겠지 싶어서 만들었는데 물방울 4개를 다 만들어보고 나니까
느낌이 이상했다.
왜때문에 번호가 이렇게 밖으로 나온거지?????
그렇다.
나는 거꾸로 붙인 것이다.
만들면서 한치의 의심도 하지 않고 재미만 있었던 내가 너무 부끄러워졌다.
그렇다고 해서 다시 떼면 종이라서 찢어질 것 같아 그냥 이렇게 달기로 결심했다.
그래도 조금 위안을 삼을 만한게 물방울의 컬러가 진해서
아주 멀리서 보면 번호가 안보이니까....
(구름을 거꾸로 붙이지 않은게 얼마나 다행이야)
구름의 크기는 생각보다 커서 만드는 과정중에 책상 하나를 꽉 채울만큼이었다.
(과장을 조금 보태서...)
그래도 시원시원하게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의 평화가.
중간에 약간 헤매기는 했어도 난이도가 어려운 편이 아니었기에 괜찮았다.
그리고 펄감이 살짝 묻어있는 종이였기 때문에 각도에 따라가 빛반사가 일어나는 점이 예뻤다.
물방울은 구름 아래에 있는 구멍을 통해 실로 연결하면 끝.
어떻게 하면 좀 더 깔끔하게 연결을 할까 나름의 연구를 하면서 붙여나갔다.
(깔끔하려면 물방울부터 똑바로 만들었어야지)
어쩃든 이렇게 완성되었고, 살짝살짝 흔들리는 모습이 귀여웠다.
이 제품을 신형으로 출시가 된다면 파란물방울 말고도 핑크, 보라 물방울..
구름 말고도 무지개 등으로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만드는거 개재밌어)
'만들기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손으로 체스 만들기 [DIY보드게임] (0) | 2021.11.17 |
---|---|
세상 쉬운 가방 만들기 (0) | 2021.11.16 |
귀염뽀짝 고양이발 그립톡! (0) | 2021.11.06 |
기념일에 딱! 케이크 캔들 (0) | 2021.11.05 |
붕어빵? 맛도 좋고 향도 좋고! 붕어빵캔들 (0) | 2021.11.04 |